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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비결은 정체성"…에이티즈, 데뷔 1년만에 '글로벌 루키' [종합]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데뷔 1년만에 '글로벌 루키'로 두각을 내고 있다.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첫 정규앨범을 통해 국내 음악시장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에이티즈는 8일 오후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TREASURE EP.FIN : All To Action'(트레져 EP.핀 : 올 투 액션) 발매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6월 '트레져 EP.3 : 원 투 올'을 발매하고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았던 이들은 4개월만에 빠른 컴백을 알렸다. '핀'이라는 부제를 달았지만 '트레져' 시리즈의 완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멤버들은 "그간 달려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작을 바라보는 시리즈의 여정"이라고 설명했다.오프닝은 수록곡 '선라이즈' 라이브 무대로 열었다. 리더 김홍중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완전체와 유닛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감성적인 가사와는 반전되는 강렬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에이티즈는 "첫 정규앨범 활동이라 기대가 되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각오를 밝혔다.타이틀곡은 에이티즈표 행진곡인 'WONDERLAND'(원더랜드)다. 웅장한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멤버 김홍중·송민기가 랩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홍중은 "지금까지 에이티즈가 보여준 장르들의 완결판"이라고 자신했다. 뮤직비디오엔 행진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보기만해도 시원한 군무가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앨범엔 감성적인 멜로디부터 귀여운 분위기, 강렬한 댄스곡 등 다양한 장르의 11개의 트랙이 담겼다. 김홍중은 "4개월만에 빠른 컴백이지만, 준비는 오래 해왔다. 첫 정규앨범이라서 1년간 성장했다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해외 인기 비결은 강렬함"지난해 10월 데뷔한 김홍중(리더), 박성화(보컬), 정윤호(퍼포먼스·보컬), 강여상(퍼포먼스·보컬), 최산(보컬), 송민기(퍼포먼스·랩), 정우영(퍼포먼스·보컬), 최종호(메인보컬·막내)로 구성된 8인조 에이티즈는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냈다. 데뷔 5개월만에 연 투어로 12개국 17개 도시를 전석 매진시켰으며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10, 소셜 50 차트 12위, 미국과 러시아 실시간 트위터 트렌딩 1위 등의 기록을 만들었다. 한터차트가 발표한 글로벌 차트에선 3개월 동안 1위에 올랐다. 미국 소니뮤직 산하의 RCA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 글로벌 활동의 발판도 일찌감치 마련했다.비결에 대해 멤버들은 "에이티즈라는 그룹 색체를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음악이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곡이 강렬하고 퍼포먼스가 강하다. 우리가 연습하면서도 잘 맞는 컨셉트라 생각한다. 이런 컨셉트를 소화하는 것에 대한 이질감은 없고 연습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해외투어 이후 느낀 점에 대해선 "정말 많은 무대에 오르면서 무대매너도 늘고 체력도 늘었다. 팀워크도 돈독해졌고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까'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국내 팬 잡을 무기는 정체성"지난 6월 '웨이브'로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MTV '더쇼' 1위를 차지한 에이티즈는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세계관을 중심으로 여러 컨텐트가 나오고 있다. 팬 분들이 해석해나가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컨텐트로 소통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해외에 비해 국내 팬들에겐 인지도가 미미하다는 질문에는 "우리 색깔을 계속 보여드리다보면 대중들이 우리를 인정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10월 컴백대전에 임하는 각오로는 "좋은 배움이 될 것 같다. 우리도 무대를 하는 거지만, 그만큼 많은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우리도 열심히 하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위나 성적보다는 우리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다.에이티즈만의 무기로는 라이브와 안무를 100%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돌'의 모습을 꼽았다. 멤버들은 "첫 정규앨범에 11곡을 실었다. 음악적으로도 지루하지 않게끔 고민을 많이 했고, 그전에 시도하지 않은 비주얼 변신도 해봤다. 다양한 부분들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KQ엔터테인먼트
2019.10.08 17:05